크레딧 카드 번호가 혹시 잘못 노출될까봐 두려워 온라인 샤핑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 뉴욕에 사는 존 루스도 그랬지만 최근 500달러짜리 TV를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인터넷 상인에게 진짜가 아니라 그를 대체할 번호를 주는, 별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크레딧 카드 서비스를 알아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샤핑때
카드도용 소지 없애려
카드회사서 제공
‘시티’‘디스카버’와 ‘MBNA’카드 소지자들은 크레딧 카드 사기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 위해 고안된 이 가상 크레딧 카드 혹은 일회용 카드 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마다 시스템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원칙은 마찬가지다. 비용은 무료고 보통 크레딧 카드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리고 샤핑할 때 무작위로 만들어진 16단위 숫자를 받아서 온라인 상점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그 번호는 한번만 쓸 수도 있고, 같은 상점에서는 저장해 놓고 반복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진짜 크레딧 카드 번호는 사용자 본인과 카드 회사만 아는 것”이라고 MBNA 대변인 짐 도나휴는 말한다.
이 카드 번호는 원래 인터넷 샤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전화나 우편 주문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때는 진짜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MBNA가 3년전부터 제공해온 이 ‘샵세이프’ 프로그램은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이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더 자주,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이라고 위의 세 크레딧 카드 회사에 기술을 제공하는 아일런드회사 ‘오비스캄’은 밝히고 있다.
그래도 널리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사용자가 너무 적어서 작년에 가상 카드 발급을 중지해버렸다. 그렇지만 일부 크레딧 카드 회사들은 아이덴티티 도용 문제가 보도될 때마다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디스카버의 ‘데스크샵’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6~8개월 사이에 상당한 신장세를 보였다고 전자상거래 마케팅실장 스티브 퍼먼은 말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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