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강아지, 원숭이… 나라마다 제각각
E 메일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면서 e메일 주소에 빠질 수 없는 부호인 @ 에 대한 호칭도 나라마다 다르게 쓰이고 있다. 물론 정확하고 간단하게 영어로 ‘앳(at)’이라고 하는 곳도 많지만 ‘동그라미 A’ ‘구부러진 A’라 부르기도 하지만 다른 사물의 이름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한국에서는 골뱅이, 달팽이등이 널리 통용되듯 러시아에서는 ‘개’ 또는 ‘강아지’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e메일이 처음 도입됐을 때 인기있던 컴퓨터 게임에 @ 모양으로 생긴 개를 뒤쫓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가 아니라 길고 구부러진 원숭이 꼬리를 연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불가리아, 폴랜드, 세르비아, 알바니아가 그렇다. 아프리카, 스웨덴, 네델란드, 스위스에서 독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부른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달팽이라 불린다. 핀랜드에서는 ‘고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공화국에서는 돌돌 만 절인 청어, 스웨덴에서는 원숭이 꼬리 아니면 시나몬 번이라 지칭된다. 헝가리에서는 지렁이, 아니면 구더기란 뜻의 단어가 쓰인다. 덴마크에서는 코끼리 코, 중국어(만다린)로는 작은 생쥐라 부른다.
더 자세한 것은 Herodios.com에 가면 알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e 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점점 그저 멋없이 ‘앳’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말해주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예전만큼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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