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는 11일 자신이 공석중인 대법관 자리에 여성을 지명하도록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한 사실을 처음 시인했다. 로라는 이날 NBC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투데이’에 부시 대통령과 함께 출연, 진행자인 맷 라우어로부터 “여성을 지명자가 되도록 밀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라 여사뿐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역시 마이어스의 대법관 지명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라이스 장관이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마이어스 지명자와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면서 이들은 모두 독신 여성으로 엄청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에게 헌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만남을 지속하며 인생살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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