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시행추진, 인천행 1시간 줄어
대한항공이 북극 항로(polar route) 개척에 나섰다.
대한항공 미주본부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 노선을 개척하면서 북위 78도 이북을 통과하는 북극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천에서 미국으로 올 때는 제트기류가 있어 북극항로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나 미국에서 인천으로 갈 때는 이러한 이점이 없어 북극 항로를 이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인천발 미주행 항공편은 약 70~80노트의 뒷바람이 불어 반대 방향보다 1시간 정도 비행시간이 짧아진다. 북극항로 이용시 LA발 인천행 비행시간은 현재 13시간대에서 최대 1시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우선 뉴욕, 워싱턴 등 동부 출발 노선부터 이 항로를 이용하고 추후 LA나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출발 노선에도 북극항로를 적용할 방침이다.
북극항로는 99년부터 민간 항공사들에 개방됐으며 현재 노스웨스트, 에어캐나다,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캐세이패시픽 등이 이용하고 있다.
북극항로 구간은 일반항로보다 기온이 낮아 항공유 빙결점 관리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태양의 영향으로 자기장 문제 등도 기술적으로 통제해 나가야 한다.
대한항공측은 “북극항로를 이용하려면 러시아와 캐나다 등 북극항로에 자국 영공이 포함된 국가들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연내에 이 항로를 개발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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