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금리 인상으로 성장 주춤
은행들 이자 인하등 마케팅 강화
주요은행들이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춤해진 홈 에퀴티 융자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돌입했다. 이들 은행은 이자율을 내리거나 락인 옵션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기존 고객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주 들어 US뱅크는 20년 고정 홈 에퀴티 융자에 대해 5.99%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상품을 내놨다. 이전의 마켓 이자율이 6.99% 혹은 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 이보다 앞서 J.P.모건 체이스은행은 일부 고객에 대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의 이자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뉴저지, 일리노이, 코네티컷, 미시간, 오하이오 등 5개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의 경우 우대금리보다도 낮게 책정했다. 또 웰스파고는 기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고객의 경우 이자만 내는 페이먼트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전 고객을 다시 유치하는 마케팅도 등장했다. 와코비아 은행의 ‘윈 백’ 프로그램은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융자를 페이 오프했던 일부 고객에게 우대 금리보다 1% 저렴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은행들이 홈 에퀴티 융자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어느 상품보다 마진이 높기 때문.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인 켄 포즈너는 “크레딧카드 등 다른 소비자 뱅킹 상품에 비해 수익은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홈 에퀴티 융자 시장도 특수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 이자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연방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상업은행들의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비 17% 증가했지만 융자 누적 총액은 4,387억달러로 지난 7월말 이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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