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단열재·전구등 에너지 절약형 선호
올 겨울 각 가정들에 난방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에너지 절약형 주택 리모델링 제품 시장이 뜨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증가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단열재, 전구, 난방기기, 온도조절장치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건축 자재 유통업체인 ‘그랜드건축자재’ 관계자는 “집을 수리하거나 대청소를 하면서 에너지 절약형 전구를 찾는 한인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에너지 절약성 창문. 창문만 제대로 설치하면 최고 3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문설치 전문업체 ‘레인보우 윈도’ 권오명 사장은 “요즘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며 “싱글유리와 이중 유리의 가격 차이도 거의 없어졌다”고 밝혔다.
실내외 에너지 출입을 차단하는 장비인 ‘로이’가 들어간 유리를 선택하거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리창에 ‘필름’을 설치하는 곳도 있다.
건축용 단열패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축용 단열패널은 건축용 목조패널 사이에 특수 제작한 폴리에스테르 폼을 넣어 압축한 제품으로 설치가 쉽고 열효율을 높여준다. ‘리전트개발’(Regent Development) 케빈 남 사장은 “건축용 단열패널은 고가라는 약점 때문에 건축시장을 석권하지 못했으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연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판매량이 연 10∼12%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는 히터가 장착된 천장 팬(Ceiling Fan), 프로그램이 가능한 온도조절장치, 전구, 물탱크가 없는 히터, 창문틀 메움 제품 등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최고 8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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