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굴지의 로펌 ‘K&LNG’ 파트너 변호사 제임스 이씨
“한인 업체들이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은 바뀐 노동법에 대해 정보가 부족합니다. 한인 기업에 유익한 법률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센추리시티에 위치한 ‘커크패트릭&락하트’(K&LNG) 법률사무소는 전국에서 가장 큰 로펌 가운데 하나다. 변호사만 1,000명이 넘는다. 110억달러 규모의 월드컴 회계부정 파산사건을 조사했고 CBS가 보도한 부시 대통령 텍사스주 공군 시절에 대한 보도도 조사했다.
하지만 이곳에 소속된 아시안 변호사는 10여명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인 1.5세인 제임스 이 변호사가 지난해 K&LNG 파트너 변호사로 선임돼 법조계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트너로서는 아시아계 처음이었던 것이다. 이 변호사는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과 한인시장을 중요하게 인식하게 된 것 같다”며 자신이 파트너로 선임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K&LNG의 이런 기대에 반영하듯이 올 들어 강화된 직장인 성희롱금지법을 남가주 상사지사협의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소개했고 기업들의 신용정보 도난에 대한 방지책도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아직 많은 한인들이 강화된 성희롱 금지법안을 잘 모르고 있다”며 “종업원 수 50명 이상인 사업장 교육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또 “한인 기업들은 고객 신용정보 누출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편”이라며 “신용 정보 누출 방지 예방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래 전부터 아시안 아메리칸 관련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미시간대학에서 한인학생회장을 맡았고 미시간 주지사 산하 아시안 아메리칸 업무관련 고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젊은 한인 변호사들을 위해 개척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후배 한인 법조인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에는 ‘법률과 정치’(Law&Politics)라는 잡지가 선정한 ‘떠오르는 샛별’(Super Lawy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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