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라이벌 명가 오늘 격돌
와이스 지휘·QB 브래디 퀸‘탄탄’
“USC 우세” 평가속 파란일까 긴장
파죽의 27연승 가도를 달리며 사상 최초의 내셔널챔피언십 3연패를 향해 맹렬히 질주하고 있는 대학풋볼 최강자 USC가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오는 15일 팀의 전통 라이벌인 대학풋볼의 명가 노터데임에 원정, 시즌 6차전을 치르는 것. 시즌 시작전만해도 지난 3년 연속으로 USC에 31점차로 참패했던 노터데임이 USC 다이너스티에 위협이 될 존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신임감독 찰리 와이스의 지휘와 쿼터백 브래디 퀸의 리더십아래 노터데임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톱클래스로 나타나며 USC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시간 스테이트전에게 연장접전 끝에 패하지 않았다면 무패의 탑5팀이 될 뻔했고 지금 현재로도 AP랭킹 9위에 올라있는 당당한 탑10팀으로 라이벌전에 임하는 것.
물론 그 정도에 떨 USC는 아니다. 하이즈만트로피 수상쿼터백 맷 라인아트와 수퍼 러닝백 듀오 렌데일 화이트-레지 부시, 그리고 와이드리시버 드웨인 재럿-스티브 스미스 등이 포진한 USC의 오펜스는 역대 대학풋볼 역사상 최고가 아니냐는 진단이 나올 만큼 초호화판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상대로도 최소한 40점이상을 뽑아낼 파괴력을 갖추고 있는 ‘수퍼 오펜스’. 스스로 자멸하지 않는 한 USC 오펜스를 침묵시킬 디펜스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리고 노터데임의 디펜스는 전국랭킹에서 95위에 그치고 있어 최소한 객관적 평가에서 USC 오펜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매치가 어쩌면 ‘메가톤급 초대형 파란’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기대가 벌어지는 것은 노터데임이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서 기를 닦은 신임감독 와이스의 지휘아래 완전히 새로운 강호로 탈바꿈하고 있는데다 경기가 노터데임스테디엄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대학풋볼 최고명문 노터데임의 홈구장에서 탑10팀인 노터데임을 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은 오랜 역사가 입증하고도 남는다. 특히 노터데임 오펜스는 올해 쿼터백 브래디 퀸의 지휘아래 러닝팀도, 패싱팀도 아닌 밸런스가 잘 잡힌 오펜스를 구사해 오펜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USC 디펜스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원정 핸디캡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도 USC의 전력은 노터데임을 압도한다. 도박사들은 12점차 정도 USC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꼭 시나리오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 대학풋볼. 과연 USC가 최대 고비를 돌파하고 1위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지 아니면 초대형 핵탄두급 파란이 폭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는 LA시간으로 15일 오후 12시30분부터 채널 4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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