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포드를 찾은 한인들이 딜러의 설명을 들으며 중고차를 고르고 있다.
타운 딜러들, 물량 대거 확보
주머니 얇아진 한인들 집중공략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중고차가 최고.’
10월 들어 새 차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타운내 한인 자동차 딜러들이 중고차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할리웃 포드, 신화자동차, LA자동차 등 업소들은 보증시스템, 다양한 융자프로그램, 특별 차종 할인 등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고차 매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사정으로 주머니 형편이 좋지 않은 고객들이 새차보다는 중고차를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타운내 자동차 딜러들은 어느 때보다 풍부한 중고차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여름 미국 자동차 ‘빅3’ 포드, GM, 크라이슬러의 ‘직원가 할인판매 행사’때 트레이드 인으로 다량의 중고차가 들어와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은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할리웃 포드의 앤디 홍 사장은 “지난여름 포드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많은 중고차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공급이 많아지면서 중고차 가격도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할리웃 포드는 포드 크레딧과 웰스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7개 파이낸싱 업체를 통해 크레딧이 나쁜 고객도 차량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당일 딜리버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리웃 포드측은 이번 행사로 지난달 400점대의 크레딧점수 고객의 차량 구입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자동차 역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화자동차는 카팩스(CarFax) 바이백 보증서를 지급하는 ‘보증 중고차’시스템으로 그 동안 ‘중고차는 문제가 있다’는 고객들의 중고차 불신 의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데이빗 이 사장은 “중고차에 대한 한인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만달러 경품 행사 중인 LA자동차는 ‘미니밴 스페셜 세일’을 통해 한인들의 인기 모델인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 등 10여대의 밴을 특별 전시 판매한다.
중고차 시장에 한인업소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새차 판매에 비해 마진이 높기 때문. 한 딜러는 “중고차의 경우 새 차에 비해 워런티 수익이 적지만 판매마진은 새 차의 1.5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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