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승인 890에이커 고급주택 200채 짓기로
라크레센타-북 글렌데일 사이에 있는 산간지대에 대형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19일 LA시의회는 ‘캐년 힐스 프로젝트’ 승인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지난 1995년부터 주택개발업자와 지역 환경보호주의자들간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고급주택 221채가 들어설 지역은 210번 프리웨이 라투나 캐년의 남쪽 지역(7000∼8000 LA Tuna Canyon Road)으로 개인이 소유한 890여 에이커 크기의 택지다.
택지 소유주는 애당초 600여채의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환경보호주의자들과 개발에 반대하는 주택소유주들의 반대에 부닥쳐 고전했다.
양측 간 합의는 해당 시의원인 웬디 그루얼(2지구)의 주선에 따라 땅 소유주가 건설될 주택 수를 200여채로 대폭 감소시키고 이에 따른 여분의 땅을 공원으로 개발해 지역사회에 기증하겠다는 획기적인 제시를 하며 이뤄졌다.
건설된 주택들은 최소 건평이 4,000스퀘어피트 정도인 고급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한인 부동산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재두 부동산 브로커(캘러윌리엄스)는 “한인타운에서 30여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새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새집을 찾아 1∼2시간 떨어진 먼 곳으로 이사가는 한인 정서에 비춰볼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씨는 “국립공원 수준의 산림 우거진 지역에 주택이 들어설 때 분위기는 그만 일 것”이라며 “인기 지역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지역에서 분양되는 주택 3채 중 1채는 한인”이라며 “시세차익을 노린 한인들이 대거 몰리는 부동산 투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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