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께 당락 윤곽 드러날 듯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경기 부천 원미갑 등 4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26일 오전 6시부터 관할 선거구 1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재선거 투표는 부천 원미갑과 경기 광주, 대구 동을, 울산 북구 선거구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빠르면 오후 10시께 후보자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했다.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모두 20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3일부터 25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재선거에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올해 만 19세가 된 8천544명(선거인전체 선거인수 53만8천254명 대비 1.6%)의 새내기 유권자들이 사상 최초로 투표에 나서게 된다.
또 이번 재선거부터 투표소에서 투표가 불가능한 유권자가 사전신고만으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됐고 지정 투표소가 아닌 주거지에서 부재자 투표를 실시, 부정선거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부재자 투표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부재자 투표신고 마감 결과 부재자 신고수는 8천597명으로 선거인수 대비 부재자 신고 비율은 평균 1.6%를 기록, 지난 `4.30 재.보궐선거’ 때의 1.3%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치를 보여 당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10.26 재선거’에는 국회의원 재선거만 실시되는 만큼 투표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대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0.26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재선거만 치러졌던 지난 2001년 10월25일 재선거의 투표율은 41.9%를 나타냈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2003년 4월24일 29.5% ▲2003년 10월30일 47.1% ▲2004년 6월5일 28.5% ▲2004년 10월30일 33.2% ▲2005년 4월30일 33.6% 등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10.26 재선거’는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던 `4.30 재.보선’에 비해 규모는 대폭 줄었으나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 정국 향배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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