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중현군 돕기
투병경력 한인이
약 2천달러어치 기증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중현(13)군을 돕기 위해 백혈병을 앓았던 한인이 약을 기증, 한인 사회에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김엘리냐(43)씨는 중현군이 구토증을 멈추게 하는 제트로 약이 필요하다는 본보의 기사를 보고 동생을 통해 연락을 취해 중현군에게 우편으로 약을 보냈다.
이 약은 한정 당 40~50달러 상당의 비싼 약으로 김씨는 40정 이상을 중현군의 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기증한 것.
중현군의 어머니 이옥주씨는 24일 “꽤 많은 약을 받았다”며 “약이 다 떨어지고 제약회사로부터 무료 약을 거절 받아 걱정하고 있던 차에 기증을 받아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씨는 “약을 보내주신 분의 정성을 봐서라도 빨리 치유되어야 하는데 백혈구 수치가 낮아 이번 주 치료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걱정스런 모습을 전했다.
한편 약을 기증한 김씨는 7년 전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받아오던 중 동생으로부터 골수이식을 받고 회복중이다.
김씨는 “한국일보를 통해 내가 앓았던 병으로 힘들어하는 소년이 약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약을 전해주기로 했다”며 “힘든 병을 잘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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