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규씨 15분짜리 작품 ‘엘리베이션’
하와이대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황성규 학생의 작품이 제2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HIFF)에서 수천여 작품을 물리치고 8개의 단편영화 상영작중의 하나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출품작은 15분짜리 ‘엘리베이션’으로 승강기를 함께 타고 올라가던 낯선 남녀가 승강기 고장으로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깊은 호감을 느끼고 승강기에서 나오자 다시 서로를 만나기 위해 엇갈린 길을 찾아 헤매는 남녀를 코믹하게 그렸다.
영화제작에 있어 스토리의 완벽을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다는 황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25번 이상 스토리를 교정했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황씨는 이번 출품작을 제작하며 “오전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오후에 하와이대학 사무실을 빌려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장소, 배우들 스케줄, 재정 등 모든 것이 힘들었다”며 “새벽 2시, 3시까지 촬영하고 다음 날 8시까지 등교해 촬영하면서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유아 때 하와이로 이민 와 훼링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대학에 진학한 황씨는 어려서부터 베이비시터와 함께 HBO 등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어려서부터 영화 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영화는 평소 즐겨보는 한국영화 가운데 ‘엽기적인 그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친구인 제레미야 타야오와 함께 ‘[chE.A.p film]’ 영화제작사를 만들어 이번 작품을 첫 출품한 황성규씨는 앞으로 한인 2세, 3세들을 주제로 한 영화를 비롯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베이션은 10월30일 3시15분 돌 캐너리 극장에서 상영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