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자이언츠는 레드스킨스와 NFC 선두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NFL 시즌 8주째 프리뷰
지난 주 NFL의 테마는 ‘역전극’이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욕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램스, 시애틀 시혹스, 미네소타 바이킹스 등 5개 구단이 최종 4쿼터에 7점차 이상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오는 할로윈 위크엔드의 메뉴는 ‘디비전 라이벌 대결’. NFL 시즌 8주의 관심사인 경기들을 분석해 본다.
<이규태 기자>
▲워싱턴 레드스킨스(4승2패) 대 뉴욕 자이언츠(4승2패)
관록과 패기의 대결. 레드스킨스는 왼손잡이 쿼터백 마크 브루넬이 35세인 반면 자이언츠의 쿼터백은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24살짜리 ‘베이비 브라더’ 일라이 매닝이이서 눈길을 끈다.
브루넬을 앞세운 레드스킨스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 49ers전에서 14년만에 최다 52점을 쏟아낸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자이언츠는 일라이가 마지막 4분11초 동안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덴버 브롱코스에 24-23 역전승을 거둬 자신만만하다.
NFC 동부조는 이글스까지 세 팀이 공동선두로 엉켜있는 혈전인데 레드스킨스는 턴오버를 조심해야하며 자이언츠는 지난 5주 동안 4차례 100야드 리시빙을 돌파한 레드스킨스 와이드리시버 산타나 모스를 조심해야 한다.
▲캔사스시티 칩스(4승2패) 대 샌디에고 차저스(3승4패)
AFC 서부조의 라이벌전. 올해 토탈 12점차로 4패를 기록, 잘 나가다가 “지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차저스는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디비전 레이스에서 두 팀에 미니멈 2게임차로 뒤지게 된다. 타이틀 방어의 희망을 살리려면 꼭 이겨야하는 경기다.
차저스는 또 지난주 수퍼 러닝백 라데디언 탐린슨이 커리어 최소 7야드 러싱으로 묶인 숙제를 풀어야한다. 탐린슨은 그 전 18경기 연속 터치다운을 기록, NFL 타이기록을 세웠는데 이글스전에서는 완전히 셧다운됐다. 따라서 탐린스의 ‘컴백’이 관건이다.
토니 곤잘레스(칩스) 대 안토니오 게이츠(차저스) 타이트엔드 대결도 관심사다. ‘선배’ 곤잘레스가 칩스에서 받는 만큼 연봉을 올려달라며 트레이닝 캠프 입소까지 거부했던 끝에 1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던 게이츠에게는 자존심 문제다.
▲시카고 베어스(3승3패) 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3승3패)
NFC 북부조는 워낙 약해 승률이 5할밖에 안 되는 두 팀이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디펜스가 리그 3위인 베어스 대 9위 라이온스의 재대결. 시즌 2주째 첫 대결에서는 베어스가 라이온스를 38-6으로 대파했다.
베어스는 카일 오튼이 루키 쿼터백이라고 믿기 어려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라이온스는 조이 해링턴의 본헤드 플레이를 보다 못해 지난 주 쿼터백을 제프 가르시아로 갈아치웠다.
한편 창단 86년째인 베어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NFL 역사상 가장 먼저 정규시즌 650승을 올린 팀이 된다.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2패) 대 덴버 브롱코스(5승2패)
한 조 라이벌 대결은 아니지만 브롱코스는 AFC 서부조 단독선두며 이글스는 NFC 동부조 공동선두다.
지난 4년 연속 NFC 결승에 올랐던 이글스는 돌연 디비전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러싱공격은 꼴찌면서 패싱공격은 1위인데 이는 챔피언십 프로필이 아니다. NFL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러싱공격과 탄탄한 디펜스가 우승의 필수조건으로 거론되는 리그다.
브롱코스는 그 반대로 러싱에서 2위면서 패싱이 25위다. 그러나 지난주 뉴욕 자이언츠에 당한 것처럼 리드를 끝까지 못 지키는 게 문제다. 3주 연속 추격을 허용한 것을 보면 바비 젱크스(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로저)라도 불러와야 할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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