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원. 9일 플러싱 공립 도서관
황석영 소설 ‘손님’ 영문판 출간 기념회가 8일 오후 6시30분 뉴욕한국문화원과 9일 오후 6시 퀸즈 공립 도서관 플러싱 분관에서 열린다.
한국의 대표적 리얼리즘의 소설가 황석영씨는 1일 세븐 스토리즈 프레스에 의한 손님(The Guest) 영문판의 출간을 기념, 아이오와 대학(1일),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2일), UCLA대학(3일), UC 버클리(3일), 뉴욕한국문화원(8일),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9일)으로 이어지는 미
주 순회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2001년 대상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45일 동안 3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천 미제 양민학살사건’을 한국 현대사의 두 ‘손님’인 기독교와 마르크시즘으로 해석한 것.여기서 손님은 ‘마마’라고 부르는 천연두의 별칭으로 마땅한 처방이 없었으며 나아도 얼굴이 곰보가 되기 쉬운 마마에 대한 경칭.
영문판 서론에서 황씨는 “2001년 손님이 출간된 직후 터진 9.11로 세계는 냉전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테러의 시대로 들어선 지금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전쟁의 상처와 냉전의 귀신들이 아직도 한반도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현재 이 귀신 쫓는 한판 굿판 ‘손님‘이 화해의 새 세기를 향한 발걸음에 작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님’을 번역한 출판사인 세븐 스토리즈 프레스는 정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저서들을 주로 출간하는 미국의 대표적 출판사로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노암 촘스키의 ‘9.11’(2001)을 펴낸 출판사로도 유명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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