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은 부활절이었다. 미국에서 부활절은 국가 기념일로 지켜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크리스챤이 아니어도 부활절을 생활 속에서 맞이하게 된다. 크리스챤에게 부활절은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완성된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들에게 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는 바로 예수님의 부활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상 사람이 죽었다가 3일이 지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왜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믿는 크리스챤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왜 필요하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기독교라는 종교가 필요하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아도, 기독교라는 종교가 없어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면, 기독교 신앙을 가지면, 삶이 더 풍성해 질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천년 동안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크리스챤들이 끊임 없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이렇게 설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이 왜 필요한가? 예술이 없어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예술이 왜 필요하지?하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예술 없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예술을 즐기면 삶이 얼마나 풍성해 질 수 있는지를... 그래서 예술은 인류 역사속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즐겨 듣지 않는 음악이 가곡이다. 그런데 몇 년 전 한국 티비 프로그램 중에 팬텀싱어라는 티비 쇼가 있었다. 이 쇼는 크로스오버 장르 음악을 경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크로스오버 장르였기에 출연자들 중에는 클래식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가곡들을 많이 불렀다. 그런데 평소 가곡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가 한국, 이태리, 프랑스 가곡을 부르는데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가곡을 들으면서 마음이 뭉클해지기는 처음이었다. 심지어 이태리, 프랑스 노래들은 가사도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어떤 사람이 부르는 노래에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경험도 하였다. 그러면서 누가 부르는 노래에는 감동이 있고, 또 누가 부르는 노래에는 왜 이런 감동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필자가 찾은 답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에 사람들은 감동한다는 것이다.
노래에 부르는 사람의 마음을 담는다... 이게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가수의 마음이 담겨진 노래를 듣게 될 때 감동을 받게 된다.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노래를 통해 가수의 마음이 듣는 사람에게 전달이 되는 일이 일어나고, 가수의 마음이 노래를 통해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감동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노래를 통해 감동을 받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은 풍성해지게 된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삼일만에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사실을 믿으면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삶이 풍성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삶이다. 그래서 지난 2천년동안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크리스챤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사는 동안 매해 3,4월이 되면 부활절을 맞이하게 된다. 바라기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절기가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