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리니스트 권윤경씨가 피아니스트 권민경씨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사라사테의 ‘지고네르바이젠’을 연주하고 있다.
권민경·윤경 자매 ‘수잔양 돕기 콘서트’ 성황
피아니스트 권민경씨와 바이얼리니스트 권윤경씨가 지난달 30일 뉴저지 한인 장로교회에서 열린 수잔양 돕기 기금 모금 음악회에서 가슴 저미는 애잔한 곡들을 뛰어난 연주로 선사, 청중을 감동시켰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자매 연주가인 민경과 윤경씨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수잔양 을 돕기 위해 새생명재단(회장 김준택) 주최, 뉴욕한국일보 및 H마트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자선 음악회에서 빠른 템포의 곡인 브람스의 ‘스케르쪼’를 완벽한 호흡으로 연주함으로써 음악회 첫 순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언니 권민경씨는 감미로운 쇼팽의 ‘녹턴’(야상곡)과 ‘즉흥환상곡’으로 깊은 가을밤의 정취에 빠져들게 했고 동생 윤경씨와 ‘명상곡’ ‘스케르쪼‘, ‘멜로디’의 세곡으로 이루어진 차이코프스키의 ‘그리운 고장의 추억 Op.42‘을 비롯 러시아 정서가 느껴지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즈 Op.34, No 14, 강한 집지풍의 사라사테의 ‘지고네르바이젠’, 크라이슬러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중 ‘멜로디‘ 마스네의 ‘타이스명상곡’,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등 누구나 좋아하는 로맨틱한 곡들을 환상적 연주로 들려줬다.
이날 교회를 꽉 채운 300 여명의 관객들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두 자매의 수준 높은 연주를 숨죽이며 감상한 뒤 연주회가 끝나자 일제히 일어나 감동적인 연주였다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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