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2주 연속 못 뛰게 돼 입이 삐죽 나왔다.
“서둘러서 내세울 필요가 없다.”
피츠버그 스틸러스(6승2패)가 지난 주 오른쪽 무릎에 내시경 수술을 받은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23)에 2주 연속 휴식을 처방했다. 때마침 약체들과의 경기가 스케줄 돼 있어 해볼 만한 ‘모험’이다.
‘프로 전적’이 18승1패인 ‘승부사’ 로슬리스버거는 꼭 필요하다면 오는 13일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스틸러스는 때마침 1승7패 그린베이 패커스에 이어 3승5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붙을 순서여서 여유가 있다. 따라서 2주 연속 백업 찰리 뱃치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하지만 뱃치는 지난 6일 패커스전에 나가 형편없는 경기를 치렀다. 패스로 고작 65야드 전진을 주도하면서 한 번은 인터셉트까지 당한 모습이 영락없이 4년만에 처음으로 스타터로 나선 3류 쿼터백이었다. 쿼터백이 이 모양이니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도 이날에는 패스를 단 1번밖에 못 받았다. 그런데도 스틸러스가 어떻게 적지에서 20-10 승리를 뽑아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스틸러스는 그밖에도 파워 러닝백 제롬 ‘버스’ 베티스와 스피드 러닝백 윌리 파커가 부상으로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며 미들라인배커 제임스 패리어(무릎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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