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료업계가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앞두고 독감 백신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는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독감백신의 요구가 크게 급증하여,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미 주문한 백신도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월 들어 플러싱 노던플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예선 브러닝스 가정의학과에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독감백신에 대한 문의 및 진료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10월 중순에 완료된 1차 접종 후 백신이 모자라 추가로 주문을 했지만 아직까지 전혀 백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루즈벨트종합의료원과 베스트가정의료원도 11월초에 독감백신을 받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으며 11월 중순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만 듣고 있는 상황이다.
뉴저지에 위치한 한인병원들도 뉴욕병원들과 상황은 마찬가지. 포트리에 위치한 김윤주 가정의학과는 현재 비축한 독감백신이 동이 난 상태지만 주문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잉글우드 클립스의 뉴저지종합의료원은 1달 전 주문을 했지만 이 달 말까지는 백신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선 브러닝스 가정의학과의 최예선 가정의학 전문의는 “우리 병원뿐만이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추가주문을 하지 못하거나 아직 백신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KCS 공공보건부와 같은 공공보건단체로 환자들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가정의료원의 이낭주 간호사는 “주문은 오래전에 했으나 백신을 아직까지 못 받고 있는 형편”이라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비축한 백신이 남아있지만 11월 중순까지 약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주의사회가 뉴욕의사들을 상대로 백신확보상태를 설문조사해본 결과<본보 11월7일자 A3면> 19%만이 주문한 백신을 확보한 반면 설문응답자의 60%는 주문량의 4분의 1만 확보했거나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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