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로 처리해야 될 밴 자동차 하나에 몸을 싣고 미주 전역을 돌며 교도소 수감자와 홈레스 등을 대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치고 있는 이영철(59)목사.
그는 미주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가족을 뉴저지에 남겨 놓은 채 홀로 전도여행길을 떠난지 몇 년째다. 뉴저지를 시발점으로 팬실바니아 매릴랜드, 벌티모어, 버지니아 등 미 동부와 중남부를 돌며 교도소 수감자들 중에서도 중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밖에서 만나는 홈리스들에게는 몸소 가지고 있는 몇 푼 안 되는 돈과 옷을 나누어 주는 등 말로만 사랑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던져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추운 겨울 날 홈리스들과 함께 온 밤을 지새우기를 수없이 했습니다. 또 눈보라가 치던 어느 날 목사를 만나주지 않겠다는 장기수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 밖에서 새벽 4시에 무릎을 꿇고 여러 날을 기도하는 바람에 다리에 동상이 걸려 푹푹 썩어 들어갔습니다. 이제 많이 낳아졌지만 아직도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다행히 의사가 다리를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기에 안심입니다”라며 동상 걸린 다리를 보여준다. “어느 교도소에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일주일을 예약해야 들어가는 중범죄자 교도소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단 30분 만에 들어가 전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교도소장이 나 같은 전도자는 처음 봤다며 찍을 수 없는 사진도 죄수들과 함께 찍게 해주는 배려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극악한 범죄자라도 예수님은 그를 위해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가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되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는 주님의 입술이 되기 위해 전도를 다닙니다.” 마태복음 25장 42-43절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간섭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 하였느니라”를 인용하며 “이런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기 위해 노방전도를 다닌다”는 이목사는 뉴저지에 있는 가족들을 몇 일간 잠깐 만나 본 후에 다시 고물 밴을 타고 전도를 떠났다. 이영철목사가 소속돼 있는 미주바울선교회를 돕기 원하는 독지가는 201-741-3002로 연락하면 된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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