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쿼터백 매트 라인아트는 12일 자신의 대학커리어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장소인 버클리 메모리얼 스테디엄에서 한풀이에 나선다.
USC, 오늘 캘리포니아와 일전
스타팅 게임 ‘유일한 패배’한풀이 별러
전국랭킹 1위를 유지하며 3년연속 내셔널 챔피언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업달성을 위해 질주하고 있는 USC 풋볼팀이 12일 캘리포니아를 상대로 또 하나의 키 매치업을 갖는다.
12일 북가주 버클리의 메모리얼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팩-10 컨퍼런스 매치업은 USC 쿼터백 매트 라인아트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2년전인 지난 2003년 9월27일 바로 이 장소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USC는 트리플 오버타임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캘리포니아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는데 이 패전은 아직까지도 라인아트가 USC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서 겪은 유일무이한 패배이자 ‘옥의 티’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패배 이후 USC는 현재까지 파죽의 31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고 라인아트는 USC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선 35게임에서 34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자랑하고 있는데 바로 그 ‘1패’를 안겨준 팀이 캘리포니아인 것. 승률 100% 신화가 깨졌던 바로 그 장소에 2년만에 다시 돌아와 갖는 경기니 라인아트로서는 각오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라인아트는 “그 패배는 내게 잊을 수 없는 것으로 언제까지라도 내게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 커리어에 유일한 흠집을 안겨준 상대에게 반드시 빚을 갚겠다는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는 시즌 6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비록 전국랭킹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아무리 천하무적 USC(9승)라도 결코 가볍게 보고 방심할 상대가 아니다. 물론 2년전 쓴맛을 기억하고 있는 USC가 상대를 얕볼 리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힘겨운 경기도 각오해야한다. 2년전 경기에서 라인아트는 3차례나 패스를 인터셉트당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는데 이번 같은 장소에서 리턴매치에서 그날의 빚을 돌려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라인아트는 첫 9게임에서 2,771야드 패싱에 23터치다운과 6인터셉션을 기록,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지난해 시즌 첫 9게임 성적(2,068야드, 20터치다운, 5인터셉션)을 능가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시작되며 채널 7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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