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덩어리 터렐 오웬스를 짤라버린 이글스의 앤디 리드 감독과 쿼터백 다나븐 맥냅은 14일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오웬스없는 라이프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NFL 14일 카우보이스와 한판승부
시즌 후반기의 시작인 NFL 10주째 스케줄에는 디비전 라이벌들간의 피할 수 없는 매력적인 매치업이 가득하다. 최고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던 ‘입’ 때문에 팀의 최고 골칫거리였던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스를 짤라내는 ‘암 제거수술’을 단행한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4패)는 오는 14일 먼데이나잇 게임으로 같은 NFC 동부조의 라이벌 달라스 카우보이스(5승3패)와 한판승부를 통해 오웬스 없는 라이프의 첫 걸음을 내디딘다.
파죽의 8전전승 스타트를 끊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AFC 남부조의 바닥깔개 역을 맡고 있는 휴스턴 텍산스(1승7패)를 홈에 불러들여 연승기록 연장을 노리고 있고 콜츠에 참패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4승4패)는 상처가 아물 틈도 없이 AFC 동부조 라이벌 마이애미 돌핀스(3승5패)에 원정, 디비전 선두자리를 건 일전을 치러야 한다. 이밖에도 덴버 브롱코스(6승2패) 대 오클랜드 레이더스(3승5패), 세인트루이스 램스(4승4패) 대 시애틀 시혹스(6승2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3승5패)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6승2패) 등이 팬들의 구미를 돋우는 디비전 라이벌들간의 매치업이다.
이 가운데 가장 흥미를 끄는 경기는 카우보이스 대 이글스의 먼데이나잇 격돌. 이번 주내내 오웬스 문제로 시끌벅적했던 이글스로선 모든 것을 잊고 새 출발하는 경기지만 생각대로 될 지는 의문이다. 이글스는 게임당 295야드의 패싱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탑 리시버 오웬스가 빠져나간 뒤에도 그런 패싱 오펜스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오웬스 대신으로 나서는 루키 와이드리시버 레지 브라운은 지난주 5개의 패스캐치로 94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웬스를 완전 대체할 수는 없다. 이제 이글스는 패싱과 러싱공격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전망. 현재 디비전 최하위인 이글스는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조 선두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주 ‘천적’ 패이트리어츠를 적지에서 거의 더블스코어차로 박살내고 마지막 남은 멘탈 블락을 뛰어넘은 콜츠는 이제 지나친 자신감과 자만을 경계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벌써부터 전승시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꼴찌팀 텍산스같은 팀은 안중에 잘 보일지 모르겠으나 NFL에선 개런티 빅토리가 없는 것을 잘 아는 토니 던지 감독이 있으니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영원한 앙숙관계인 브롱코스 대 레이더스의 충돌도 흥미로운 한판승부. 브롱코스 쿼터백 제이크 플러머와 레이더스 쿼터백 케리 콜린스은 모두 시즌 12개 터치다운 패스와 3개 인터셉션을 기록하고 있으나 승패에서 플러머가 3게임차로 앞서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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