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낸 USC 러닝백 렌데일 화이트가 캘리포니아 수비수의 태클을 뚫고 돌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35-10 압승… 파죽의 32연승 가도 질주
UCLA는 애리조나 St. 꺾고 지난주 참패 충격 벗어
USC 풋볼팀이 2년전 마지막 패배를 안겼던 캘리포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5-10으로 낙승을 거두고 전국최고 연승행진을 32게임째로 이어갔으며 UCLA는 난타전 끝에 애리조나 스테이트를 45-35로 제압하고 지난주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12일 북가주 버클리의 메모리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팩-10 컨퍼런스 경기에서 전국랭킹 1위 USC는 디펜스가 무려 6개의 턴오버를 뽑아내는 압도적인 경기로 시종 상대를 압박한 데 힘입어 지난 3년간 팀의 눈엣가시였던 캘리포니아를 완파하고 시즌전적을 10승무패로 향상시켰다. 쿼터백 매트 라인아트는 USC 스타팅 쿼터백으로 유일한 패배를 맛본 장소에서 2년만에 다시 가진 경기에서 터치다운(TD) 패스는 던지지 못했으나 대신 러싱으로 2개의 TD를 뽑아내며 대학커리어 유일한 패배를 설욕했고 러닝백 렌데일 화이트는 90야드 러싱으로 3개의 러싱 TD를 뽑아내며 시즌 1,000야드 러싱을 넘어서 레지 부시와 함께 역사상 첫 더블 1,000야드 러싱러닝백이 됐다. USC는 또 쿼터백 라인아트가 이날 시즌 3,000야드 패싱을 넘어섬에 따라 대학풋볼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000야드 쿼터백과 1,000야드 러닝백 둘을 배출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지난주 애리조나 원정에서 14-52로 참패해 전승시즌의 꿈이 깨진 UCLA는 같은날 홈구장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쿼터백 드루 올슨이 커리어 최고인 510야드 패싱에 5TD패스를 뽑아내는 신들린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45-35로 승리, 지난주 땅에 떨어졌던 자존심을 되살렸다. 시즌 9승1패를 기록한 UCLA는 앞으로 다음 2주를 쉬고 다음달 3일 LA 콜로시엄에서 아치라이벌 USC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데 여기서 승리할 경우 USC의 내셔널 챔피언 꿈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팩-10 타이틀도 빼앗아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주 랭킹 4위였던 앨라배마는 5위 LSU와의 홈경기에서 오버타임 끝에 13-16으로 패해 시즌 9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승팀은 1위 USC와 2위 텍사스(이상 10승) 등 2팀만 남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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