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간 최고 288% 급등
주택 가격 위험 부담률 34%로 향후 2년 간 하락할 듯
지난 수년간 부동산 호황에 따라 미 전국 최고 투자지 중의 하나로 손꼽혔던 필라 교외 남부 뉴저지 바닷가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거주자들이 대거 집을 팔고 떠나는 바람에 학교 학생 수가 줄어드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필라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 지가 최근 조사한 남부 뉴저지 오션, 애틀랜틱, 케이프 메이 카운티 주택 가격은 지난 1998년 이후 2004년까지 최고 288%나 급등했다. 이 기간 중 중간 주택 가격(median home price) 상승 베스트 5 거주지는 와일드 우드(케이프 메이 카운티) 288%(6만7,040달러에서 26만달러로 상승), 웨스트 와일드 우드(케이프 메이) 247%(6만6,108달러에서 22만9,450달러), 시 아일 시티(케이프 메이) 201%(20만8,957달러에서 63만 달러), 베이 헤드(오션 카운티) 200%(39만9,630달러에서 120만 달러), 하비 시다스(오션 시티) 200%(29만218달러에서 87만 달러) 등이다. 필라를 포함한 인근 8개 카운티에서는 이 기간 중 주택 중간 가격이 27%(13만9,305달러에서 17만7500달러로 상승) 올랐으며 미 전국적으로 23%(15만3,119달러에서 18만8,680달러)가 상승해 남부 뉴저지 바닷가 주택 가격이 얼마나 폭등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 전문인들이 미 동북부 지역에서 남부 뉴저지 바닷가 주택을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만에 있는 반스테이블 시에 이어 두 번 째로 과 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리처드 드카서(내셔널 시티 회사 수석 경제학자)씨는 “오션 시티 주
택 가격은 45% 정도 과평가됐다”고 말했다. PMI 모기지 보험 회사는 “애틀랜타 카운티와 케이프 메이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34%의 위험 부담이 있어 앞으로 2년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 지역의 주택 가격 위험 부담률은 7%로 전국에서 안정권에 속한다. 드로이아노 와일드우드 시 시장은 “그 동안 와일드우드 시의 주액 가격이 매달 2%씩 상승했으나 이제 ‘For Sale’ 간판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셉 호이 Weichert 부동산 중개 회사 사장은 “신축 주택에서 가격 하락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 지역 주택 시장이 지난 1990년 대 초처럼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주택 가격이 자체 조정(Self adjusting)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기존 주민들이 대거 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학교마다 학생 수가 대폭 줄어드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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