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공석 중인 단장에 네드 콜레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부사장 겸 부단장을 임명했다.
스포츠웹진 ESPN은 콜레티가 17일 오전 신임 다저스 단장으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16일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달 폴 디포디스타 전 단장을 해임한 이후 홍일점 김 응 부단장, 존 하트 전 텍사스 단장, 테오 엡스타인 전 보스턴 단장 등 후보그룹을 고른 뒤 콜레티를 최종 적임자로 낙점했다.
엡스타인은 다저스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하트 전 단장은 텍사스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는 스스로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다저스가 숙명의 라이벌 자이언츠에서 새 단장을 영입했다는 사실부터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각각 뉴욕 브루클린 다저스-뉴욕 자이언츠 시절부터 라이벌로 캘리포니아주 남북부로 연고지를 옮겨 온 뒤에도 앙숙관계를 유지해 왔다.
다저스는 1884년, 자이언츠는 1883년 창단됐고 1958년 나란히 LA와 샌프란시스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저스가 엄청난 거액을 투자, 몸값 비싼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해 온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선수들에 비해 몸값은 싸지만 특유의 끈끈한 팀 컬러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자로 군림해 왔다.
콜레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1년간 몸담아왔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는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로 활약했다.
한편 다저스 부단장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직에 도전했던 중국계 김 응은 콜레티에 밀려 아쉽게 꿈을 접었다.
다저스는 조만간 트레이시 감독이 피츠버그로 옮긴 뒤 비어있는 사령탑 선정작업을 서두를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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