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파트 D(처방약 보험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지만, 많은 한인 노인들이 관련 내용을 제대로 몰라 애를 먹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이 소개돼도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 노인들은 약국, 봉사기관 등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폴스처치 신세계약국의 최혜숙 약사 역시 “하루 열분 이상이 직접 약국을 찾아오시거나 전화를 통해 문의하신다”며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등록이 되는 경우를 알려드리고, 정부의 관련 웹사이트를 알려드리지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분이 대부분이라 문제”라고 말했다.
사회보장국 최향남 홍보관은 “많은 분들이 전화 문의를 하시지만 한글로 번역된 정보가 없어 현재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디케어 파트 D(이하 처방약 프로그램)에 대해 한인 노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누가 신청해야 하냐 ▲파트 D 산하의 40여개 업체별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두 가지.
이에 대해 최 홍보관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모두 가입한 경우 ●메디케어 가입자 가운데 저소득층으로서 SSI 보조를 받는 경우 ●메디케어 파트 B 가입자 가운데 보험 불입금에 대해 정부 보조를 받는 경우 등은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등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처방약 프로그램에는 업체별로 40여개의 산하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자신에 가장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최 홍보관은 소개했다.
현재 메디케어국은 ‘나에게 맞는 처방약 프로그램 찾아보기’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 웹사이트(www.medicare.gov/MPDP F/Public/Include/DataSection/Questions/Questions.asp)에 접속해 자신의 처방약 내용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웹사이트 역시 영어로만 운용되므로 한인 노인들이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19일 오전 8시30분 메릴랜드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전화 410-992-0403)에서 처방약 프로그램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최 홍보관은 “각 교회의 젊은 봉사인력이 이런 설명회에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고 노인들을 도와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방약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접수는 지난 15일 시작됐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올 연말까지 신청하면 내년 1월1일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년 5월15일까지만 신청하면 신청 다음달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처방약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하는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5월15일 이후에야 신청하는 사람은 평생 1%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 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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