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서재응이 밝은 얼굴로 공항출구를 나서고 있다. <연합>
“내 컨디션 찾는게 중요… WBC출전 미지수”
내달 25일 결혼식 등 훈련시간 부족 감안한듯
뉴욕 메츠의 서재응(28)이 한국에 돌아간 뒤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년 봄에 벌어지는 세계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유보적인 입장을 위해 주목되고 있다.
아내 이주현씨(28), 딸 혜린양(1)과 함께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발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서재응은 내년 3월에 있을 WBC 참가 문제에 대해 “한 해에 21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빨리 내 컨디션을 찾는게 중요해 현재로서는 (참가여부가) 미지수다. 대표팀으로 뽑아주시면 열심히 뛰겠지만 나가서 못 던지면 여러모로 손해다. 아주 미안한 말씀이나 국가를 위해, 또 팀(뉴욕 메츠)을 위해 안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WBC 참가 문제는 컨디션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할 것 같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서재응은 다음달 25일 광주에서 이주현씨와 지각 결혼식을 가질 예정인데 그때까지 결혼식 준비와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결혼 후에는 신혼여행 일정도 잡혀 있어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할 만한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발언은 사실상 자신을 대표팀에 뽑지 말아달라는 의사표시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에 부진했고 올 전반기까지도 마이너리그에 있는 등 기대에 못 미쳤지만 후반기에 성적이 좋았고 마무리를 잘했다.
특히 딸까지 얻었으니 좋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또한 커터(컷 패스트볼)와 스플리터의 구종 2개를 추가함으로써 체인지업 일변도에서 벗어난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나도는 트레이드설에 대해 “일단 다른 팀에서 나를 원한다면 기분좋은 일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오마 미나야 단장이 대형 트레이드가 아니라면 나를 트레이드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결혼을 앞둔 박찬호에 대해선 “찬호형은 가정적이고 꼼꼼하신 분 같다. 자상한 남편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덕담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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