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포 1루수 델가도에 눈독
구단측, 말린스에 ‘의사 타진’
내년 핵심전력 제외 뚜렷해져
최희섭(26·사진)이 일단 LA 다저스의 내년도 팀 핵심전력리스트에서 밀려났음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LA타임스는 22일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팀의 고액선수들을 모조리 내보내는 소위 ‘파이어 세일(fire sale)’에 들어갈 태세인 플로리다 말린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말린스의 선두타자 겸 센터필더인 후안 피에르와 거포 1루수인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프시즌 팀의 최대 보안과제가 외야수와 1루수라는 것. 이는 곧 최희섭이 내년에도 주전 1루수감이 아니라고 못박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거포중 하나인 델가도가 온다면 다저스에서 최희섭이 설자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델가도 영입설은 아직은 설이고 실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일단 다저스가 델가도같은 1루수들을 보강하려고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최희섭을 내년에도 핵심전력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여서 최희섭의 다저스 잔류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 가지 델가도의 다저스행을 힘들게 할 조건은 그의 엄청난 몸값이다. 델가도는 아직도 향후 3년간 4,800만달러를 더 받게 돼 있어 페이롤 감축정책을 쓰고 있는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가 이 트레이드를 선뜻 승인할지 불분명하다. 맥코트는 아직 내년도 팀 페이롤 예산을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보다도 600만달러가 준 7,500만달러선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델가도같은 거액연봉 선수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것. 다저스의 새 단장 네드 콜레티는 이미 맥코트에게 프리에이전트 외야수인 브라이언 자일스(샌디에고 파드레스) 등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으나 자일스 역시 연봉 1,100만달러급 패키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선뜻 맥코트가 지갑 끈을 풀지는 두고 봐야 한다. 콜레티는 “아직 (맥코트로부터)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현재로선 정해진 예산이 없지만 지금 현재는 딱 정해진 예산숫자가 없어도 된다”고 당분간은 소신대로 팀 전력보강작업을 계속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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