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연합, 노숙자 등 2,500명 식사 대접
따뜻한 터키와 빵, 그리고 음료수를 받아든 노숙자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흐뭇한 미소가 넘쳤다.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2일 한인 커뮤니티가 주도해 벌인 ‘제14회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추수감사절 만찬’(준비위원장 이종혁)에는 50여명의 한인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2천500여명의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의 음식을 대접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클랜드 다운타운의 매리엇 호텔 옆 대형 컨벤션센터로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질서있게 줄을 지어 자신의 서빙 순서를 기다렸다. 행사장에는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와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회장 전동국),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권욱순), 북가주이대동문회(회장 박명순) 등에서 임원과 회원들이 나와 바쁜 손길로 터키를 대접했다.
두 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한 이종혁 준비위원장은 “오늘은 인종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미국사회의 정신을 구현하는 날”이라며 “주류사회에 들어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랑할 때 이민자들의 앞날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종혁 위원장은 2만5천여달러의 예산을 오클랜드시와 주위 후원자들의 도움을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2,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추수감사절 음식을 즐기는 동안 오클랜드 풍물패와 한국무용가 정혜란씨가 나와 사물놀이와 삼고무, 부채춤 등을 공연해 한국문화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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