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야마 구단대표 “수비 포지션 보장 못해”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25일 재팬시리즈 우승을 기념한 납회행사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중인 세토야마 류조 롯데 구단 대표가 이승엽의 재계약 전제조건인 수비 포지션 보장 요구에 대해 “그것은 무리다. 서로 경쟁해서 차지하는 게 원칙”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후쿠우라 가즈야에게 1루수 자리를 내주고 치열한 외야경쟁 속에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이승엽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1∼2년 정도 더 뛰고 싶다”면서도 “수비가 재계약에 가장 큰 관건”이라고 밝혔었다.
이승엽의 법률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세토야마 구단 대표는 지난 22일 1차 접촉이 무산된 가운데 다음 달 1일 첫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선수단 운용에 감독이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 일본프로야구에서 구단측이 계약내용에 ‘수비 보장’을 확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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