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국내 피로연
올 해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29일(현지시간.한국시간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박리혜(29)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가 29일 가족과 친지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비 신부인 재일동포 2세 박리혜씨는 일본 조치(上智)대와 미국 뉴욕 소재 요리학교인 CIA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재원으로 아버지 박충서씨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주례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주(州) 대법원장에 오른 로널드 T.Y 문(한국명 문대양) 하와이 대법원장이 맡고 박찬호의 매형이자 팀 61 대표인 김만섭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남가주대학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던 박찬호는 다음달 초 귀국, 같은 달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친지와 야구 선.후배 300여명을 초청해 국내 피로연을 연다.
국내에 들어와 훈련중인 최희섭(26.LA 다저스), 성탄절(12월25일) 화촉을 밝히는 서재응(28.뉴욕 메츠) 등 빅리거와 한양대 선배 정민태, 동기생 임선동(이상 현대)이 참석할 예정이고 피로연은 100승 달성을 기념하는 축제로 치러진다.
한편 박찬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야구 월드컵인 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으나 실제 출전할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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