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동포 세계 속으로 표어, 완성도 50%에 못 미쳐 속히 마무리해야
필라 한인회가 지난 10월 강영국 31대 회장 취임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한인회 공식 홈페이지(www.philakorean.org)가 개설됐다. 그러나 홈 페이지 곳곳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돼 이를 찾는 동포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주 처음 선보인 필라 한인회 홈 페이지는 필라 시 다운타운의 명물인 ‘Love Park’와 태극기 아래 환하게 웃는 한인 가족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세계 속의 한국인, 필라델피아 한인회에서 만들어 갑니다‘라는 표어로 시작된다. 이어 한인회 소개 코너에서 강영국 회장의 인사말과 31대 집행부 사진, 역대 한인회장 명단, 약도, 회칙 등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 총영사관, 필라 시(phila. gov), 이민국(USCIS.org), 한국 병무청 등을 링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편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홈페이지 완성도는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인회 활동 보고서나 행사 일정, 한인회 소식 등은 전혀 가동되지 않는다. 또 정보 마당 자료실에 있는 한인회 정회원 가입 신청서다운 로드 받는 곳에는 엉뚱하게 조류 독감 이야기가 실려 있다. 특히 한인회는 오는 12월 1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회관 3층(6101 Rising Sun Avenue Philadelphia, PA 19111)에서 순회 영사 업무를 실시하겠다고 일찌감치 발표해 놓았지만 홈 페이지에서는 이에 대한 소식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한인 박 모 씨는 지난 28일 “어제 필라 한인회 홈 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준비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아직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으면 정중하게 이를 해명해야 지 쓸데없는 말장난만 늘어놓는다면 필라 한인회의 인상만 구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마침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필라델피아 지역 동포 사회의 오늘을 들여다볼 수 있는 넓고 투명한 창이 생겼다”고 긍지를 보이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포 여러분께 말로 다 못한 생각과 의지, 그리고 현재 한인회의 활기찬 움직임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홈 페이지 운영에 대해 강 회장은 “홈 페이지 준비 과정이 다소 늦어져 한 달 정도 지나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문고 등을 활성화 해 필라 동포들의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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