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는 28일 먼데이나잇풋볼 경기에서 장장 21년만에 처음으로 스틸러스를 꺾고 전승기록을 ‘11’로 연장했다.
11전 전승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12월 18일 차저스전·24일 시혹스전이 고비
퍼펙트 시즌. 페이튼 매닝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퍼펙트 시즌’이란 수퍼보울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챔피언의 꿈을 이루면서 NFL 사상 2번째 전승 기록을 세운다면 그건 ‘보너스’다.
그러나 콜츠가 지난 28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6-7로 완파, 11연승을 내달리면서 NFL은 온통 콜츠의 전승시즌 기록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수퍼보울은 내년 2월에 생각하면 된다.
콜츠는 과연 나머지 5경기에서도 승리,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까. 콜츠의 토니 던지 감독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애당초 전승시즌을 목표로 내걸지 않았다”며 “일단 다음 2경기에서 이겨 디비전 타이틀부터 따내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대답한다.
콜츠는 빠르면 2주 내 AFC 남부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플레이오프 내내 홈 필드 이점을 누리게 해 줄 컨퍼런스(AFC) 1번시드도 곧 손에 쥘 전망이다. 콜츠는 지난 10월 17일 이후 6주째 경기에서 단 한 순간도 뒤져본 적이 없고, 지난 8경기에서 게임당 36점을 쏟아낸 오펜스가 폭발적이다. 디펜스도 컨퍼런스 최소 159점만 내준 ‘짠물수비’다. 최소한 9, 10, 11월에는 천하무적이다.
그러나 NFL 챔피언은 2월 첫 일요일에 두 손을 번쩍 들 ‘겨울의 사나이’로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쳤어도 우승에 실패하면 말짱 헛것이다.
콜츠가 올해 두 가지 징크스를 깬 것을 보면 긍정적이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적지에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꺾었고, 스틸러스전에서 승리한 것은 장장 21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콜츠는 홈구장이 돔 스테디엄인 ‘인도어’ 팀이라 덴버 브롱코스(9승2패)에 절대로 홈 필드 이점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따듯한 실내 구장에서 뛰는 팀이 눈이 펑펑 쏟아지는 덴버 인베스코필드를 거쳐야 한다면 큰일이다.
콜츠는 다음 두 상대가 3승8패 약체인 테네시 타이탄스와 지난 주 주전 쿼터백 바이런 레프트위치의 발목이 부러진 잭슨빌 재규어스(8승3패)라 무난히 13연승은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올해 합계 12점차로 4패(7승)를 당한 ‘복병’ 샌디에고 차저스와 NFC 최강 시애틀 시혹스(9승2패)가 기다리고 있다. 이 두 경기가 고비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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