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카슨 파머가 이끄는 벵갈스는 숙적 스틸러스를 맞아 15년만에 디비전 우승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천적’ 스틸러스와 AFC 북부조 선두 다툼
이번 주 NFL 스케줄의 메인 테마는 디비전 라이벌들간의 충돌이다. 총 16게임 가운데 11게임이 같은 조 팀들간의 라이벌전으로 펼쳐진다. 이들 라이벌전의 하일라이트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디비전 우승을 노리는 신시내티 벵갈스(8승3패)와 디비전 타이틀 터줏대감인 피츠버그 스틸러스(7승4패)의 AFC 북부조 선두다툼과 달라스 카우보이스(7승4패) 대 뉴욕 자이언츠(7승4패)의 NFC 동부조 정상대결이 꼽히지만 애틀랜타 팰콘스(7승4패)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8승3패)의 NFC 남부조 충돌과 덴버 브롱코스(9승2패) 대 캔사스시티 칩스(7승4패)의 AFC 서부조 격돌도 이에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퍼펙트시즌을 꿈꾸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1승)는 같은 조 테네시 타이탄스(3승8패)를 홈에 불러들여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벵갈스와 스틸러스의 대결은 오랜 ‘바닥깔개’ 신세를 벗어나 모처럼 정상권 도약을 꿈꾸는 벵갈스가 스틸러스라는 거대한 심적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여부로 인해 특히 더 관심이 끌리고 있다. 벵갈스는 현재 스틸러스에 1게임차로 앞서 AFC 북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이미 치른 홈경기에서 스틸러스에 13-27로 완패한 상태여서 이번에도 패할 경우 성적은 동률이 되지만 맞대결에서 당한 2패로 인해 사실상 조 선두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벵갈스는 현재 스틸러스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고 있고 마지막 7차례 맞대결에서 1승6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스틸러스에 무릎을 꿇는다면 15년만의 디비전 타이틀 꿈은 바람과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팀의 확실한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벵갈스 쿼터백 카슨 파머는 지난 10월 스틸러스와의 첫 대결에서 올해 유일하게 100점미만의 쿼터백 평점을 기록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번에는 스틸러스의 디펜스를 잘 공략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최근 2연패를 당한 스틸러스는 침체에 빠진 러닝게임을 되살리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경기는 4일 오전 10시(LA시간)부터 스틸러스 홈구장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지며 채널 2로 중계된다. 이밖에 NFC 동부조 공동선두가 충돌하는 카우보이스 대 자이언츠 전은 같은 시간 채널 11로 중계되며 오후 1시15분부터는 브롱코스 대 칩스의 AFC 서부조 경기가 채널 2로, 오후 5시30분부터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샌디에고 차저스의 또 다른 AFC 서부조 라이벌전이 ESPN으로 중계되는 등 4일 NFL TV메뉴는 모두 라이벌전으로 꾸며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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