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페더럴웨이서 마허 경관 총 빼앗아 살해
“줄곧 후회해왔다”…눈물 흘리며 유족에 사과도
재작년 싸움을 말리던 한 경관을 그의 권총을 빼앗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범인이 2년여의 재판 끝에 처음 기소 내용보다 훨씬 가벼운 30년형을 선고받았다.
킹 카운티 지법 마이클 팍스 판사는 지난 9일 페더럴웨이 경찰국 소속의 패트릭 마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제이슨 로버츠(30)에게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판사로부터 선고를 받기 전 로버츠는“사건 이후 한 날, 한 시도 저지른 죄에 대해 후회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이 순간에도 얼굴을 들고 마허 경관의 가족을 대할 수 없다”며 울먹이며 사과했다.
마허의 유가족은 법원이 로버츠에게 법정 최고 형량인 32년보다도 적은 형량을 선고한 것은 경관들의 안전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마허 경관은 재작년 8월 페더럴웨이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로버츠와 그의 동생과의 싸움을 말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버츠가 마허의 권총집에서 총을 빼들어 그에게 총격했다.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된 마허 경관은 곧 숨졌다.
로버츠는 처음 가중 1급 살해혐의로 기소돼 검찰과의 합의를 통해 1급 살해 혐의로 기소 내용을 낮춰 법정에 섰지만 검찰이 배심에 계획된 살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다시 2급 살해 혐의로 기소 내용이 낮춰져 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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