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다저스, 3루수 뮬러와 2년 계약… 연쇄이동 피해자 될 가능성 높아
LA 다저스가 지난 3년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프리에이전트(FA) 3루수 빌 뮬러(34)를 영입했다. 뮬러는 그레이디 리틀 신임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지만 최희섭을 비롯해 오스카 로블레스와 윌리 아이바 등 다저스의 젊은 내야수들에게는 ‘테러블 뉴스’다.
에이드리언 벨트레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난 뒤 루키 로블레스와 호세 발렌틴(현 뉴욕 메츠) 등 무려 7명이 돌려가며 3루를 맡았던 다저스는 14일 뮬러와 2년간 950만달러 계약에 합의, 그 구멍을 막았다. 뮬러는 레드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틀 감독이 강력히 추천했고 그 전에는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에서 뛰어 자이언츠 출신인 닉 콜레티 현 다저스 단장도 잘 아는 선수다.
다저스는 지난 3년동안 레드삭스 3루를 지켰던 빌 뮬러와 2년간 95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치히터인 뮬러는 10년 빅리그 통산 타율 2할9푼2리에 82홈런, 478타점을 올린 꾸준한 타자로 리틀이 레드삭스 사령탑이었던 2003년 타율 3할2푼6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뮬러가 다저스의 3루를 꿰차면서 내야진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1루수 최희섭의 입지도 더욱 좁아졌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숏스탑 라파엘 퍼칼도 영입해 기존 유격수였던 세자 이스터리스는 내년 7월경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오면 2루수로, 현 2루수 제프 켄트는 1루수로의 연쇄 이동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켄트가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트레이드해 줄 것을 요구하거나 이스터리스가 돌아오기 전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줘야 하는 다급한 상황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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