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브레머튼 해군장병 부인 2급 살해 혐의로 기소
“사체 비닐 쓰레기 백에 넣은 후 태연히 컴퓨터 게임”
브레머튼 해군 막사에서 어린 딸을 굶겨 살해한 뒤 쓰레기 비닐 백에 넣은 채 며칠동안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킷삽 카운티 검찰은 딸 브렌다(18개월)를 굶겨 숨지게 한 라이첼 로즈(21)를 2급 살해 혐의로 기소하고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로즈는 아동 학대 및 유기, 기타 형사법으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로즈의 변호사는 그녀가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왔으며 기타 정신 건강도 온전치 못하다며 법정에 정신과 진단을 받도록 요청했다.
브레머튼 경찰은 로즈가 초동 수사 과정에서 밝힌 진술에서 딸 브렌다가 영양실조상태이며 고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우울증을 핑계로 고의로 방치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브레머튼 경찰국 케니 데이비스 수사관은 로즈가 죽은 딸의 시체를 쓰레기 백에 넣어 뒀다는 것은 도저히 인간으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분노했다.
검찰은 그녀가 막사 내 군인 가족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임도 많이 있지만 이를 전혀 이용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녀가 브렌다의 죽음을 확인한 뒤 사체를 쓰레기백에 넣은 후 태연하게 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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