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로이 오즈왈트가 19일 구단주로부터 선물받은 불도저 앞에서 웃고 있다.
애스트로스 오즈왈트, 구단주에 선물받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로이 오즈왈트(28)가 올해 소속팀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공로로 불도저를 선물로 받았다.
드레이튼 맥클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는 19일 올해 내셔널리그(NL)에서 다승 1위(20승)에 오른 오즈왈트에게 팀 로고가 새겨진 23만달러짜리 노란색 불도저 ‘캐터필러 D6’을 선물했다. 지난 10월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스왈트에게 “승리투수가 되면 불도저를 사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
당시 애스트로스는 5차전을 상대 팀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고 빼앗겨 6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오즈왈트는 기대에 부응하며 7이닝 1실점 쾌투로 5-1 승리를 이끌었고 애스트로스는 4승2패로 카디널스를 꺾고 1962년 창단 후 43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고향인 미시시피주 웨어에 40에이커의 땅을 소유한 오즈왈트는 “이제는 눈이 올 때마다 아버지의 불도저를 빌릴 필요가 없게 됐다”며 뜻밖의 선물에 기쁨을 표시했다.
지난 2001년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즈왈트는 최근 2년 연속 20승을 포함해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지난 2월 2년간 1,6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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