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루키 쿼터백으로 꾸려온 시카고 베어스(10승4패)가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베테랑 주전 쿼터백을 돌려 받았다. 다음 크리스마스 경기에는 루키 카일 오튼 대신 렉스 그로스먼이 스타터로 나선다.
베어스의 러비 스미스 감독은 19일 그로스먼을 다음 경기 스타터로 발표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그로스먼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팰콘스와의 선데이나잇 풋볼 경기 후반전에 구원 등판, 베어스의 16-3 승리를 이끈 것을 보고는 쿼터백 교체를 결정했다. 오튼에게는 꼭 필요할 때만 패스를 던지라며 실수만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지만 3년차인 그로스먼이 들어서자 오펜스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서부터 스타터로 나서게 된 그로스먼은 지난해 3번째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의 인대가 찢어져 작년 시즌을 접었다. 그리고는 올해 8월12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왼쪽 발목이 부러져 지난 2년에 걸쳐 26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베어스는 이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그로스먼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고, 그로스먼은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NFL에서는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수는 다음 시즌까지 뛰지 못한다.
한편 베어스는 오는 25일 패커스를 꺾으면 NFC 북부조 우승이 확정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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