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을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놀라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펜스테이트의 전설적인 감독 조 파터노가 대학풋볼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대학풋볼 ‘올해의 감독’압도적 표차로 선정
대학풋볼의 ‘살아있는 전설’인 펜스테이트 감독 조 파터노가 AP통신이 선정한 올 대학풋볼 시즌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AP통신은 20일 대학풋볼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 파터노가 압도적인 차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파터노가 21일 만 79세 생일을 맞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거의 경이적인 일. 보통 사람들은 이미 10여년전에 은퇴했을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아직도 정정하게 손자, 아니 거의 증손자 뻘 선수들과 어울려 뒹굴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파터노는 올해 펜스테이트를 10승1패로 이끌며 USC, 텍사스에 이어 3위라는 전국랭킹과 빅-10 컨퍼런스 타이틀, 보울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전국 기자단 투표에서 파터노는 총 65표중 45표를 얻어 8표를 얻는데 그친 텍사스 감독 맥 브라운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펜스테이트에서 무려 40년째 감독직을 맡고 있는 파터노는 지난 5년 동안 4번이나 팀 승률이 5할 밑으로 추락했고 지난해 4승7패의 성적을 올린 뒤 심지어 펜스테이트 팬들로부터도 ‘이제는 은퇴하실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압력을 받았으나 전혀 동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아무도 예상 못했던 반전을 이끌어냈다. 올해 펜스테이트는 미시간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 터치다운을 허용해 25-27로 아쉽게 역전패한 것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였다. 올해 10승을 보탠 파터노는 현재까지 통산 353승을 기록, 플로리다 스테이트 감독 바비 바우덴(359승)에 이어 역대 감독 다승랭킹 2위에 올라있는데 이들 두 노장감독은 내년 1월3일 오렌지보울에서 격돌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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