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수파견 강력 반대로
‘고질라’ 히데키 마쓰이(31·뉴욕 양키스·사진)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결국 불참한다.
26일 일본 언론은 전날 밤 마쓰이가 불참의 이유를 담은 장문의 편지를 관계자를 통해 오사다하루 WBC 일본대표팀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쓰이의 불참 사유는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가 WBC 선수 파견에 강력하게 반대하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WBC가 시즌 시작 직전인 3월에 열리는 데다 대회 취지에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4년간 5,200만 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하며 중심 타자로 우뚝 선 마쓰이 역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는 15장에 가까운 편지를 직접 작성한 마쓰이가 “오사다하루 감독을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팀으로서는 출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직접 쓴 편지를 마쓰이에게 보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쓰이를 제외하고 다다히토 이구치(시카고 화이트삭스), 아키노리 오쓰카(텍사스 레인저스)는 참가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
이로써 양키스 소속으로 WBC 불참의사를 밝힌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또 ‘빅 유닛’ 랜디 잔슨,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등도 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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