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일년 내내 죽어라고 일을 한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할까? 자식들 때문에? 안락한 삶을 위해서? 노후를 위해서? 아니면 입에 풀칠을 하기위해서?
아마도 사람들 모두에게는 각각의 여러 이유들과 목적들이 있을 테지만, 그래도 이들 모두의 말없는 공통점은 역시 ‘희망을 걸고 산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네는 집도 크고, 누구네는 남편 혼자만 벌어도 잘사는데, 우리는 언제나 잘 살까”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다.
글쎄 돈이라는 놈이 눈이 달리고 생각이 달려서 골고루 이집 저집에 방문해주면 좋겠건만 그렇지가 않은데다, 사람이 하는 일을 어떻게 잘도 알아내곤 금새 붙었다가 마음에 안 들면 곧 달아나기도 하는 것이 돈이니 우리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비즈니스의 마인드 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것과, 또 부를 모으는 목적이나 사용하는 방식을 분명히 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신앙인의 양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제쯤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개혁’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즉 자신의 필요와 유리함에 맞추어 그때그때 미국식 한국식의 기회를 골라가며 부조리의 벽을 넘나드는 행위들을 끊어야 하는 일들이다.
특히 부동산 매매시 에이전트들이나 고객들 모두가 깨끗한 기본법을 익히 알고 으면서도 당장은 그 달콤한 불법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그 악습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들을 우리의 자식들이 지켜본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앞에서는 고객에게 선심을 쓰는 양 냉장고다 세탁기다 하여 현혹한 후, 뒤에서는 고객 모르게 비용을 빼내는 식의 부조리를 행하는 일부 에이전트들은 사라져야 하며, 일부 바이어들도 매매가 끝난 후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식의 부조리도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금품을 요구하면 요구할수록 고객 자신의 주머니에서 반드시 그만큼 더 나오게 되는 돈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령 환자나 고객이 의사나 변호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거나 변론을 받은 후에 “당신은 나 때문에 돈을 벌게 되었으니 당신을 찾아온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비용을 내놔야 할 것이요” 라고 했다면?
또 그 의사나 변호사들이 그 인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프지도 않은 곳을 더 치료하거나 엉뚱한 변론부분에 시간을 더 할애하여 많은 비용을 청구했다면? 아마도 “그 고객에 그 의사나 변호사이니 서로 우롱하는 겪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할 것이 뻔하듯 부동산 매매시에도 마찬가지가 된다.
특히 말로는 누구보다도 청렴한척 하는 사람들이 뇌물성 아부성의 검은 돈 주고받기를 근절하지 못하는 등, 나쁜 습관들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끝내 들어야 할 소리는 “역시 뚝배기는 아무리 닦아도 고아한 백자는 될 수가 없군.” 이라는 말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에이전트들이 앞장서서 지켜나가야 할 것들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거짓 없는 정직의 행동이어야 하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많은 축복 받으세요.

케니 김

(909)641-8949
www.EZfind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