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와 3년 계약을 연장한 선발투수 잔 갈랜드.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8년 무관의 한을 푸는데 한몫 단단히 한 우완 선발투수 잔 갈랜드(26)를 3년 계약 연장으로 묶었다.
화이트삭스는 향후 3년 동안 2,900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갈랜드의 계약을 연장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갈랜드는 내년 700만달러, 2007년 1,000만달러, 2008년에는 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갈랜드는 내년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 더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었지만 우승의 꿈을 이룬 정든 팀을 떠나기가 싫었다.
갈랜드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3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8승10패, 방어율 3.5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완투승의 기염을 토하는 등 두 차례 선발 등판, 1승에 방어율 2.25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갈랜드는 화이트삭스에서 6년 동안 181경기에 등판, 64승61패에 방어율 4.42를 기록한 끝에 천만장자가 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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