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이어리츠와 계약에 합의한 저라미 버니츠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24홈런을 쳤다.
항상 돈 없다던 구단이
자유계약선수들 줄줄이 영입
버니츠와 1년 600만달러 계약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갈 것으로 보였던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저라미 버니츠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방향을 돌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리올스와 2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더니 3일 돌연 파이어리츠와 600만달러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어리츠는 스토브리그서부터 전 LA 다저스 감독 짐 트레이시를 사령탑에 올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원투수 테리 애덤스와 조바니 카라라, 내야수 마이크 에드워즈에 이어 버니츠까지 한 때 트레이시 감독 아래서 뛰었던 선수들이 줄줄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5패를 당했던 파이어리츠는 트레이시 감독을 데려가더니 팀이 달라졌다. 매년 돈이 없다며 자유계약 선수들은 엄두도 못 내던 팀이 이번 오프시즌에는 트레이시 감독이 원하는 홈런타자 우익수(버니츠), 주전 1루수(숀 케이시)와 3루수(조 랜다), 오른손 투수(로베르토 허난데스)를 다 구해줬다.
버니츠에 600만달러, 랜다에는 400만달러, 허난데스에 275만달러를 주기로 한 파이어리츠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홈타운 히어로 케이시까지 영입,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오는 4월 37세가 되는 버니츠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타율 2할5푼8리에 24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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