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2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과 2005년 연구논문을 모두 직권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이날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 근거해 사이언스에 게재된 두 개 논문을 무조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보고서는 두 논문에 나온 상당한 양의 데이터가 조작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편집진이 두 논문을 모두 무조건 긴급 취소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이어 우리는 이에 따라 이들 두 논문을 취소하며 과학계가 논문에 보고된 결과들을 근거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가 이 논문을 취소하는데 대해 2004년 논문의 저자 15명 중 6명, 2005년 논문의 저자 25명 전원이 동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사이언스는 이와 함께 이들 논문을 평가하기 위해 동료 검열자들이 소비한 시간과 과학계가 이 같은 결과들을 재연하기 위해 들였을 시간과 자원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이어 취소된 황교수팀의 2004년 및 2005년 논문의 요약과 전문 등을 모두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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