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년간 워싱턴 DC, 북버지니아, 수도권 메릴랜드를 포함하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새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은 모두 1,23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국은 최근 공개한 2004년 영주권 취득자 통계에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전체 신규 영주권 취득자는 3만1,295명이며, 이 중 한인은 1,235명(3.9%)이라고 밝혔다.
출신국가별 통계에서 한인은 여섯 번째로 숫자가 많았다. 가장 많은 신규 영주권자를 배출한 나라는 엘살바도르(3,040명)이었으며, 그 뒤를 인도, 이디오피아, 중국, 필리핀, 한국이 이었다.
이민국의 통계자료는 각 주별로 한인들이 얼마나 많이 새로 영주권을 받았는지도 밝혔다. 이 통계에서 두드러진 점은 버지니아주 한인으로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이 1,009명으로 주별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2004년 미 전역의 한인 신규 영주권자는 모두 1만9,766명으로 이 중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6,904명(34. 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뉴저지, 뉴욕이 이었으며, 버지니아는 4등, 메릴랜드는 7등(909명)이었다.
흔히 이민자가 많은 ‘3대 주’로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를 치는데, 버지니아의 한인 신규 영주권 취득자가 텍사스를 제치고 4등에, 그리고 메릴랜드가 7등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워싱턴 한인사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신규 한인 영주권자 중 연령별로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4,904명(24.8%)으로 가장 많았으며, 35~44세 4,607명(23.3%), 25~34세 4,204명(21.3%) 등의 순서였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1만1,106명(56.2%)으로 남성 8,660명보다 많았다. 영주권 취득 사유를 보면 취업이민 케이스가 8,662명(43.8%)으로 가장 많았고,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자격이 8,602명(43.5%), 가족초청 이민 케이스가 2,474명(12.5%)이었다.
한인 신규 영주권자의 직업 분석에서는 ‘무직’이 절반(1만70명, 50. 9%)을 넘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었다. 이는 미성년 영주권 취득자가 많은 데도 기인한다.
무직자에 이어 가장 많은 직업은 전문직·기술직(1,586명, 8%)이었다.
<최영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