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곳곳서 퍼레이드 등 킹 목사 탄생 기념행사
이디오피아 이민자, “그는 역사를 바꾼 최고의 인물”
흑인 인권 운동의 대부 마틴 루터 킹 2세의 탄생 기념일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서북미 지역 곳곳에서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가 행진 등 각종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공원에서 시애틀 센터까지 시가행진을 주도한 타코마의 제니퍼 코모도어는“퓨젯 사운드 지역사회 모두가 킹 목사의‘드림(꿈)’을 되새기며 그의 공로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필드 고교에서 시애틀 다운타운 연방청사까지 벌어진 또 다른 퍼레이드에는 초등학생 1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날 시애틀 센터에서는 킹 목사의 유명한‘나에겐 꿈이 있다’는 연설을 상기하는 춤, 노래 공연 및 흑인 인권 향상자에 대한 표창장 수상식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시가행진에 참여한 제인 호로위츠는“킹 목사는 커뮤니티와 인류 통합의 기초를 제공한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송했고 제리마 데니시는“킹 목사는 역사를 바꾼 최고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디오피아 이민자 출신인 데니시는 고향의 각 마을에도 킹 목사의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로 그가 존경 받는 인물이라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일에 인종을 떠나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센터의 행사에 참여한 워렌 마틴은 해마다 열리는 킹 목사의 탄생 기념일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인종차별과 싸워왔는지를 되새겨 보는 귀한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코모도어는 아직 인종 평등을 위한 길은 멀고 험하다며 내년에는 타 지역에 있는 유명 대학 밴드를 초빙해 대규모 킹 목사 탄생 기념일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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