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국기를 들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출장여부는 미정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팀으로 나갈지, 부모님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나갈지, 아니면 아예 불참할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16일 발표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60인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도미니카팀 단장 스탄 하비에어는 로드리게스가 포함된 예비엔트리 명단을 제출한 뒤 로드리게스가 실제로 팀 멤버로 뛰게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각국의 30인 최종엔트리는 개막전 5일전까지 확정하면 된다. 이에 대해 미국팀 단장 밥 왓슨은 로드리게스에게 미국팀 예비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릴 것인지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WBC규정에 따르면 같은 선수가 여러 나라의 예비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지만 30인 최종로스터에는 단 한 팀에만 오를 수 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예비 엔트리에는 뉴욕 메츠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를 비롯, 1루수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지명타자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프트필더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라이트필더 블라드미어 거레로(LA 에인절스), 숏스탑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3루수 에이드리언 벨트레(시애틀), 내야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 탑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로드리게스가 가세하면 명실상부한 ‘드림팀’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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