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샵 ‘영화비디오’에서 한 한인 남성이 DVD로 출시된 영화를 살펴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비디오 테입보다 간편” 한인고객들 선호
‘비디오는 가라’
한인들의 주요 취미생활인 ‘비디오’가 DVD로 대체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DVD로 대여해주는 소매점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종영된 드라마에 영문자막을 삽입,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한국영화나 자막영화를 전문으로 대여해주는 소매점들은 ‘단연 DVD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6가와 웨스턴에 있는 ‘영화비디오’ 음현철 매니저는 “처음 매장에 들어서 비디오 테입 코너 대신 아예 DVD 코너에서 볼거리를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매장내 DVD 진열 코너도 1년새 4∼5개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드라마나 TV프로그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소매점에서도 DVD 대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깨끗한 화질과 선명한 음질로 무장한 DVD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타운내 ‘한남비디오’는 DVD 대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코너를 마련했으며 가든그로브의 ‘영스비디오’는 전 프로그램을 DVD로 빌려 볼 수 있다. 대여료는 업소에 따라 다르나 5달러에 4개, 또는 개당 1.5∼2달러선으로 일반 비디오 테입과 큰 차이가 없다.
‘영스비디오’의 헬렌 김 사장은 “약 1년 전부터 DVD 대여를 본격화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나이 많은 고객들도 여러개를 빌려도 무겁지 않다며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매장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일하기가 편리하고 DVD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점차 비디오 테입 수를 줄이고 DVD로 전환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DT아메리카’는 최근 한국 드라마에 영문 자막을 삽입, 타인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의 김평암 매니저는 “DVD는 비디오 테입에 비해 퀄리티가 우수하고 개당 드라마 3∼4회분까지 들어갈 수 있어 보관이 편리하다”면서 “동부, 중부, 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일본, 미국 비디오샵을 타겟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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