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셀폰 업소에서 한인 고객이 최신 셀폰들을 살펴보고 있다. <정대용 기자>

제대로 알고 구입하세요

어떤 셀폰을 고를까. 단순한 통화기능은 물론 문자 메시지에서 카메라와 동영상까지 각종 부가기능이 장착된 첨단 셀폰들이 많아지면서 셀폰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까 고민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요즘 셀폰은 기본 기능들만 갖춘 베이직 폰에서부터 갖가지 첨단 기능들로 무장한 스마트 폰까지 종류와 성능이 다양하고 제각각이지만 첨단 셀폰을 구입하고도 많은 기능들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셀폰의 종류를 다음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자신의 용도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베이직(Basic)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저렴하며 서비스 가입 때 공짜로 주기도 한다. 셀폰을 주로 전화 통화용과 간단한 문자 메시지용으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베이직폰을 선택하는 게 가장 적합하고 경제적이다. 베이직폰의 경우 일부 모델에 저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디오나 음악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선 헤드셋을 사용할 때 필요한 블루투스(Bluetooth) 기능도 없다.
■어드밴스드(Advanced)
상당한 부가기능을 갖춘 셀폰으로 가격은 기능과 리베이트에 따라 500달러까지 간다. 이 유형의 셀폰은 블루투스 기능과 MP3 플레이어 기능, 음악 및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 맞춤용 벨소리와 각종 게임, 추가 메모리 카드 등을 갖추고 있다. 부가 기능이 이처럼 많아 단순 통화와 문자 메시지 사용이 오히려 더 불편할 수도 있다.
■스마트(Smart)
최첨단 기능의 셀폰과 PDA를 혼합한 유형으로 어드밴스드폰의 각종 기능에 더해 이메일 접속 및 PC와의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이나 미니 키보드가 딸려 있어 텍스트를 입력하고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보니 셀폰의 크기와 무게가 다소 육중한 게 흠. 폰 가격도 350달러 이상으로 비싸고 서비스 이용료도 싸지 않다.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없는 것도 단점.
셀폰을 구입하기 전에 서비스 회사에 따른 셀폰 네트웍 테크놀러지의 다른 점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이동통신 테크놀러지는 GSM과 CDMA 방식 등 두 가지로 대부분의 셀폰은 이 둘 중 하나로 디자인돼 있다.
싱귤러와 T-모빌이 채택하고 있는 GSM 방식은 배터리 충전당 통화시간이 더 오래가며 PC나 다른 모바일 기기와 사진 및 데이터를 상호 교환하는데 더 용이하다. 전 세계적으로 CDMA 방식보다 널리 쓰이고 있어 GSM 방식 셀폰은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백업을 제공하지 않아 도시 이외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반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가 채택하고 있는 CDMA 방식은 초고속 데이터 네트웍을 이용하며 아날로그 백업이 가능하다.


<김종하 기자>